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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우리가 한 것" 일본인 이름으로 발송된 협박 이메일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지난 29일 벌어진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가 본인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협박 메일이 발송됐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가 본인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협박 메일이 발송됐다. 사진은 30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수색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30일 경찰에 따르면 법무부의 한 직원은 이날 오전 8시 50분께 '제주항공 사고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다'고 신고했다.

일본어와 영어 등으로 작성된 이 메일은 '가라사와 다카히로'라는 일본인 이름으로 발송됐으며, 이날(31일) 밤 한국 도심 여러 곳에 고성능 폭탄을 터뜨리겠다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8월 국내 공공시설 여러 곳을 상대로 폭탄 테러를 예고하는 내용의 메일을 뿌린 발신자도 이 이름을 사용했다. 당시 실제 이름이 가라사와 다카히로인 변호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내 이름이 허락 없이 이용되고 있는 것 같다"며 극단주의자의 소행일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가 본인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협박 메일이 발송돼 수사에 나섰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연합뉴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번에 신고가 접수된 이메일이 동일범의 소행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기존 사건들과 병합 수사 중이다.

경찰은 협박에 대비해 다중 운집 시설과 주요 공공장소에서의 순찰을 강화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대응 체계를 점검 중이다. 특히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의심스러운 물품 발견 시 즉각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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