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틀째를 맞은 30일 사고 수습 진행 상황을 유가족들에게 소상히 밝히고, 사고 원인을 엄정히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유가족과 부상자의 뜻을 최우선으로 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행안부와 전남도 등 관계기관과 협력으로 유가족 지원, 부상자 치료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국토부를 중심으로 모든 기관이 참여하는 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해 유가족들이 궁금해하거나 답답해하는 일을 조기에 설명 드리고, 지방항공청장의 정기 브리핑으로 사고 수습 진행 상황을 소상히 알려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경찰청에는 사고원인을 엄정히 조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최종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사고 조사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도 요청했다.
정부 차원에서는 29일 무안 특별재난지역 선포 이후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집행할 방침이다. 외교부 차원에서도 재외공관과 협력해 원활한 사고수습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최 권한대행은 아울러 이번 사고가 수습되는 대로 항공기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항공기 운항체계 전반에 대한 긴급안전점검을 실시할 것을 국토부에 지시했다.
제주항공 측에는 정부의 사고수습 노력과 병행해 유가족, 관계당국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 권한대행은 "최근 민생의 어려움 속에 불의의 사고까지 발생해 권한대행으로서 마음이 무겁다"며 "내각은 유가족에 대한 위로와 국민의 일상생활 회복을 위해 국정을 차질 없이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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