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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러 파병 북한군, 이달 최소 100여명 사망"


정보위-국정원장 비공개 간담회…野 불참
"러, 드론 무지한 북한군 '짐 된다' 불평"
"北, 계엄·탄핵 사실관계 위주 보도 중"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뒷줄 왼쪽 부터)과 이경민 국군방첩사령관 직무대리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가정보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투입된 북한군이 100명 이상 사망했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조태용 국정원장 간 비공개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조 원장이 이같이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전장에 투입된 북한군 동향에 대해 "쿠르스크에 배치된 북한군 일부가 12월에 들어 실제 전투에 투입돼 그 과정에서 최소 10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부상자가 1000여명에 가깝다"고 말했다.

또 "이번 교전 이전에도 우크라이나 미사일, 드론 공격 및 훈련 중 사고로, 고위급을 포함한 20명 안팎의 북한군 사상자가 이미 발생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사상자 발생 배경에 대해선 개활지라는 낯선 전장 환경에서 돌격대로 소모되고 있다는 점, 드론 공격 대응 부족 등을 꼽았다. 러시아군도 북한군이 드론에 대해 무지해 짐이 된다는 불평을 하고 있다고 국정원은 전했다.

국정원은 그럼에도 북한이 러시아에 대한 추가 파병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북한 태풍부대 내에서 추가 차출설이 돌고 있으며 김정은 위원장이 훈련을 참관한 정황도 포착했다"며 "북한군 추가 파병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등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한 북한의 반응에 대해선 "당 차원의 내부 통제를 강화 중이며, 한국에 대해 세번에 걸쳐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상황에 대한 사실관계만 보고 있다"고 했다. 북한이 상대적으로 소극적으로 국내 정치 상황을 보도하는 배경으로는 '두 국가론'에 따른 대남 무관심을 유지하고, 민주적 절차를 통해 계엄이 무산됐다는 게 알려지면 체제 관리에 부담이 된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국정원은 설명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은 조 원장이 계엄 사태 피의자기 때문에 관련 보고를 받을 수 없다는 이유로 간담회에 불참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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