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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이사진 교체…텐센트와 '우호적 관계' 재확인


텐센트 전문이사 합류...2015년부터 이사진 1명 텐센트 몫 유지
오는 23일 임시 주주총회 열고 이사(2명) 선임 안건 의결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 그룹의 콘텐츠 사업 핵심 계열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기타비 상무이사 2명을 신규 선임한다. 중국 정보기술(IT) 기업인 텐센트 측은 이번에도 이사회에 이름을 올리면서 양사간 우호적 관계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로고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17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23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이사 선임에 관한 안건을 처리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기존 이사의 사임에 따라 신규 이사 선임 절차를 거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규 선임에 따라 차오 양 써니 로 텐센트 전무이사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이사회에 합류한다. 이보다 앞서 텐센트 측에서는 피아오 얀리 텐센트게임즈 부사장이 2022년 11월 말부터 이사로 활동해 왔다. 얀리 부사장 이전에는 어경란 텐센트코리아 이사가 2020년 3월부터 2022년 11월 말까지 3년 가까이 이사를 맡았다. 텐센트측이 이사를 맡은 것은 2015년부터다.

텐센트측 임원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이사진에 합류하는 것은 양사의 오랜 파트너십에 따른 것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지금과 같은 모습의 법인이 출범한 2021년 1월 전부터 텐센트와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2017년 초에는 텐센트의 만화 전문 사이트인 텐센트동만과의 직계약으로 웹툰 서비스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 인기 작품들을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 2021년 9월에는 텐센트와 합작해 중국 현지에 웹툰 서비스(포도만화)를 선보이기도 했다.

카카오도 설립 초창기인 2012년 텐센트로부터 72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에도 콘텐츠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기회를 모색해 왔지만 복잡한 규제와 여러 가지 제약에 어려움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만화 콘텐츠 사업의 경우 미국과 일본을 '빅2'로 꼽고 전략적으로 이 지역들에 보다 더 집중하려는 모습인 가운데, 텐센트와는 낮은 단계의 교류가 현재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카카오에서는 기존 정명진 CA협의체 전략위원회 통합사무팀장에 이어 김준성 CA협의체 책임경영위원회 법무지원팀장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이사회에 합류한다. 지난 9월말 기준으로 카카오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지분 66.1%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이사진이 일부 교체되지만 사내이사 2명(권기수·장윤중 공동대표), 기타비상무이사 5명, 감사 1명 등의 구성에는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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