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가치를 나누고, 함께 성장하자((Share Value, Grow Together)'. 모두의연구소 슬로건입니다. 차별 없는 교육을 통해 함께 상생하는 사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김승일 모두의연구소 대표는 18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제5회 D·N·A 혁신상' 에서 '공로상'을 수상하며 이같이 말했다.
'D·N·A혁신상'은 지난 2020년 아이뉴스24가 창간 20주년을 맞아 데이터(D)·네트워크(N)·인공지능(A)으로 상징되는 정보통신기술이 사회문제 해결과 포용적 혁신성장에 기여한 사례를 발굴해 사회 전반에 확산할 수 있도록 장려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김 대표는 모두의연구소를 통해 누구나 하고 싶은 연구를 마음껏 할 수 있는 연구 문화와 연령·학벌 등에 차별 없는 AI 교육으로 국내 AI 발전과 인력 창출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모두의연구소는 2015년 설립된 국내 최대 AI·SW 개발자 연구 커뮤니티 플랫폼 기업이다. 인재 양성을 위해 'AI학교 아이펠'과 '오름캠프' AI·SW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2017년 국내 최초 거꾸로 학습 기반의 교육 프로그램 풀잎스쿨을 론칭했으며, AI혁신학교 아이펠을 운영 중이다, 지난 2022년에는 기업용 AI 교육 설루션 아이펠 비즈도 출시했다.
프로젝트와 성과에 얽매이지 않고 누구나 하고 싶은 연구를 하는 장을 만들기 위해 설립됐다. 연구 주제에는 제한이 없으며, 원하는 주제를 밝히면 성별, 나이, 학력과 관계없이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랩(Lab)을 만든다. AI, 블록체인, 헬스케어, 로보틱스 등 다양한 랩에서 자유롭게 연구를 진행하며, 이러한 연구는 국제 학회에 소개되는 등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다음은 김 대표와의 일문일답.
-모두의연구소 설립 계기가 궁금하다.
"2015년 창업 당시 청년 세대와 기성세대 간의 갈등이 심각했다. 서로 도울 수 있는데, 대립하고 경쟁하는 문화를 바꾸고 싶었다. 한 개인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 교육에서 해답을 찾았다. 서로 가르치고 배우면서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만들면 상생하는 사회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Share Value, Grow Together'를 슬로건으로 정했다"
-DNA 혁신상 '공로상' 수상 소감은.
"모두의연구소는 영리기업임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의 50%가 비영리기업으로 인식할 만큼 공익적 가치를 추구해 왔다. 함께 모여 토론하고 연구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데 주력했는데, 이런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큰 힘이 된다. 헛되지 않은 길을 걸어왔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
-앞으로 국내 AI 생태계 발전을 위해 필요한 점과 모두의연구소의 계획은.
"현재 모든 기업이 AI 트랜스포메이션을 원하지만, 실제로 AI가 기업을 혁신시킨 사례는 거의 없다. 기업들이 AI 교육에 엄청난 비용을 투자하고 있는 가운데, 많은 교육기관이 단순히 시대 흐름에 편승해 AI 교육과정을 만들고 있을 뿐, 실질적인 기업 혁신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내년 기업들이 실제로 혁신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커뮤니티 측면에서는 '세상의 모든 스터디가 모이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내년 초에는 온라인 서비스도 런칭할 예정이다. 기업 교육 서비스와 온라인 스터디 플랫폼, 이 두 가지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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