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진 여당 의원들을 비판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을 전했다.
윤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賣劍買牛(매검매우). 지금은 검을 팔아 소를 살 때"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당이 더 깊이 성찰하고 탄핵심판과 내란수사라는 탄핵 2라운드 상황에서 지혜를 모으고 더욱 단합해야 할 때"라며 "여전히 집권 여당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으로 정부를 독려하고 협력하면서 정부의 연속성을 지켜내야 한다. 국민에게 분열하는 여당의 모습을 보여드려서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탄핵을 막지 못한 우리 모두가 탄핵의 부역자라는 자성을 해야 할 판에, 찬탄 투표자를 부역자로 낙인 찍고 주홍글씨를 새기는 것은 우리가 신봉해온 보수의 가치와도 어긋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윤석열 대통령을 지울 수 없듯이, 찬탄의원들 역시 우리 가슴에서 지울 수 없는 동지들이다. 더 이상 찬탄 부역자 등의 말이 전혀 나오지 않도록 자제해야 한다"며 글을 맺었다.
앞서 지난 14일 국회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진행했으며 찬성 204표·반대 85표·기권 3표·무효 8표로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가결됐다. 범야권 의석 수인 192표를 제외하면 국민의힘 측에서도 최소 12명이 탄핵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이다.
이에 윤 의원은 "우리당 의원들이 의총에서 결의한 것과 달리 많은 반란표를 던진 데 대해 큰 좌절과 실망감을 느낀다"고 말한 바 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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