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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하야” 5분발언에 부산시의회 파행…국민의힘 시의원들 퇴장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의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광역시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하야를 촉구하는 발언을 하면서 시의회 본회의가 잠시 파행됐다.

전원석 부산시의원(더불어민주당, 사하구2)은 12일 부산시의회 제325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대한민국을 위기로 내몬 윤석열 대통령은 즉시 하야하라’는 제목으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전 의원은 지난 3일의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탓에 정치, 경제, 외교 등 모든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위기에 빠졌다고 발언하면서 이런 위기를 해결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윤 대통령의 즉각적 하야라고 주장했다.

전원석 부산시의원(더불어민주당, 사하구2)이 12일 부산광역시의회 제325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광역시의회]

전 의원의 5분 자유발언 내용이 사전에 알려지면서 발언 전부터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그 결과 본회의장에는 전 의원과 같은 당 반선호 의원, 무소속 서지연 의원, 안성민 의장 등 4명만 남게 됐다.

이에 안 의장은 “16명 이상이 참석해야 본회의가 개회할 수 있다”며 전 의원의 발언을 중지시키고 본회의를 중지했다.

안 의장의 중재로 국힘 시의원들은 자리에 돌아왔으나 계속되는 전 의원의 발언에 “그만해라”, “시끄럽다” 등을 외치거나 야유를 보냈다.

국민의힘 송상조 의원(서1)은 “국회에서 탄핵이 결정되지도 않았고, 의결된다 해도 헌법재판소 결정을 받아야 한다"면서 "전 의원 발언이 시의회 본회의에서 적절한 발언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자유 발언을 맡은 정채숙 시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는 “5분 발언을 위해서 부산시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 밤을 새워 고민했으나 야당의원의 일방적인 시의회에 맞지 않은 발언으로 파행을 겪게 됐다”며 “오늘 대통령 담화가 있었고 이 담화문에는 이번 사태의 원인이 전부 담겼다”고 말하며 담화문을 읽었다.

부산시의원은 모두 46명으로 국민의힘 소속이 42명, 더불어민주당 2명, 무소속 2명이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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