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준호 기자] 전남 순천시는 2025년에 정부 의료 개혁 실행 방안과 연계해 지역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체화하고 필수 의료 역량 확보를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
1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중증 응급환자 비율(5.8%)과 전원율(15.3%)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응급의료 취약 지역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는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시민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며, 시의 의료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시는 2024년 전남 최초로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하며 소아 의료공백 해소에 큰 성과를 거뒀다. 현대여성아동병원과 미즈여성아동병원을 당번제로 지정해 평일 야간과 주말·공휴일에도 소아 진료를 제공했다.
또한,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지능형응급의료시스템(AI앰뷸런스)을 도입해 병원에 환자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고, 소방과 응급의료기관 간 협력을 강화했다.
시는 지난 8월 발표된 정부의 ‘의료 개혁 1차 실행 방안’에 발맞춰 내년에는 ‘순천형 지역완결 의료체계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2025년 하반기 설립을 목표로 ‘순천필수의료지원재단’을 추진한다. 재단은 지역 의료정책 운영과 의료기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시는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의 건강권 보장과 안전한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 보건지소와 진료소의 시설 개보수, 의료 장비 보강 등 다각적인 보건의료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의료 환경 개선은 시민 삶의 질 향상의 핵심 요소”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순천=윤준호 기자(aa10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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