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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의정부로 확대…오세훈 "野 지자체도 동참을"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사용 범위가 이르면 내년 여름부터 경기 의정부시까지 확대된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11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의정부시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11일 서울시청에서 '서울시-의정부시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업무협약'을 맺고 양 도시 간 광역교통 협력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협약에 따라 시스템 개발 등 관련 후속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말부터 의정부 관내 1호선 5개 역(망월사·회룡·의정부·가능·녹양)과 의정부 경전철 전 노선(15개 역)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쓸 수 있다.

특히 의정부 경전철이 서비스 구간에 포함된 만큼 경기 북부 지역 곳곳까지 저렴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의정부시 관내의 주요 역사인 7호선 장암역은 이미 기후동행카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의정부를 경유하는 서울 면허 시내버스 8개 노선에도 이미 기후동행카드를 적용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1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의정부 기후동행카드 업무협약식'에서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또 서울시는 지난 5월 서울동행버스 2개 노선(서울09번 '의정부 고산지구∼노원역'과 서울10번 '의정부 가능동∼도봉산역')을 신설하기도 했다.

의정부시는 경기 북부의 중심지이자 지리적으로 서울 북부와 직접 맞닿아 있고 지하철 1호선, 7호선이 서울 도심과 연결돼 의정부 시민 중 서울로 통근·통학하는 인원은 하루 9만 명에 달할 정도로 출퇴근을 비롯한 필수 생활권의 교통 연계가 높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의정부시와 서울시는 교통에 있어 하나의 생활권으로 움직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많은 의정부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이 훨씬 더 편리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더 많은 시민이 서울과 의정부를 오가고 경제적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수도권 광역교통, 대중교통 활성화와 기후 위기 대응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현재 기후동행카드가 도입된 지자체들은 지자체장이 전부 국민의힘 소속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며 "(지자체장) 당적과 관계없이 시민에게 유익한 정책이라면 모두 손잡고 협력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고 기후 동행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만큼 마음을 넓게 열고 다시 한번 이용 여부를 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 출시 후 서울 외 지역으로 이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 각 지자체와 논의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 현재 인천시를 비롯해 김포·군포·과천·고양·남양주·구리시 등 10여 개 시외 지역에서도 기후동행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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