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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계엄 사태에 오징어게임 감독 "탄핵이든 하야든 책임 지셔야"


"공포와 우울감 갖고 연말 보내야…국민 한 사람으로서 화가 나는 일"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12.3 계엄 사태와 관련해 "어떤 식으로든 그것이 탄핵이 됐든 자진 하야가 됐든 최대한 빨리 책임을 질 분이 책임을 지셔서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축복이 되는 그런 연말을 국민에게 빨리 돌려주셨으면 한다"고 9일 밝혔다.

황동혁 감독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황 감독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한국의 정치적 격변기에 오징어게임 시즌2를 선보이게 된 데 대한 견해를 묻는 질의에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감독은 "계엄 발표를 믿을 수 없었고 그 상황을 새벽까지 잠을 안 자고 TV로 계속 지켜봤다"며 "말도 안 되는 일로 온 국민이 잠을 자지 못하고 거리로 나가야 하고 불안과 공포와 우울감을 가지고 연말을 보내야 된다는 것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 불행하고 화가 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징어게임을 보는 일이 세상을 바라보는 것과 동떨어지지 않은 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의 비상 계엄 등 격변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이 작품을 보면 지금 우리나라와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말도 안 되는 분열과 격변들, 이런 것들을 게임 세상과 현실을 연결시켜서 볼 수 있는 장면들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엄중한 시국에 오징어게임 시즌2 제작 발표를 하게 됐다. 마음이 여러 가지로 복잡하지만 저희 작품이 국민 여러분, 전 세계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어떤 의미로든 도움과 위로가 되고 의미가 있는 작품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공개까지 끝까지 관심 가지고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오징어게임 시즌2는 크리스마스 다음 날인 오는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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