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원화 가치가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미국 투자은행의 전망이 나왔다.
7일(현지 시각) 미국 대형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아시아 금리 및 외환 전략 공동 책임자인 아다르쉬 신하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9일 장이 열리면 원화 가치가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탄핵 실패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더 오래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경기가 나빠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탄핵마저 불발해 원화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정치적 불안뿐만 아니라 경제의 펀더멘털도 원화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같은 시간보다 4.1원 오른 1419.2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429.20원까지 치솟는 등 변동폭이 극심했다.
주간 거래에서 1420원대 환율이 나타난 것은 2022년 11월 4일 이후 2년 1개월 만에 처음이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