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국회에서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지는 7일 전국 31개 대학교 학생이 국회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대학생들은 이날 오후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며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피켓을 드는 등 목소리를 냈다.
시국선언에는 가톨릭대, 건국대, 경희대, 국민대, 경북대, 고려대, 동국대, 부산대, 서울교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아주대, 인천대, 제주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 등 31개 대학생이 참여했다. 참여 인원은 주최 측 추산 1만 2000여명이다.
경상국립대 재학생 정하늘씨는 "(윤 대통령이) 선을 넘어도 단단히 넘었다"외쳤다. 경북대 김상천씨 또한 "계엄령이 터졌을 때 대학생·청년들의 정치 무관심이 자랑거리가 아니라 치욕스러운 약점일 뿐이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더 나은 내일을 위해 행동하자"고 말했다.
시국선언과 함께 각 대학교 총학생회도 윤 대통령을 규탄했다. 지난 6일 대학생 총학생회 연합단체 한국대학총학생회공동포럼(공동포럼)은 서울 서대문구 신촌 스타광장에서 ‘비상계엄 대응을 위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규탄했다.
현장에서 백범준 고려대 총학생회 중앙집행위원장은 "우리의 선배들이 피로써 지켜내고 우리의 후배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자유·정의·진리를 찬탈하려는 일체의 시도를 목격했음에도 침묵한다면, 이것은 역사와 후세에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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