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모빌리티의 지역 가맹본부 심사 일정이 연거푸 미뤄지고 있다. 지난 11월에 이어 최근에도 일정이 미뤄지면서 지역 사업자들에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지역 참여형 여객자동차 플랫폼운송가맹사업자 플랫폼(지역 가맹본부) 제휴를 신청한 사업자(업체) 심사 일정이 늦춰졌다. 앞서 지난 11월 중순에도 심사 일정이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심사 일정이 연이어 연기된 데 대해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보다 면밀하고 투명한 심사 진행으로 시일이 다소 소요됨에 따라 당초 예정됐던 발표 일정보다 결과 안내가 늦어지게 됐음을 (사업자들에) 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과 발표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신청 업체들에 빠르게 안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사 일정이 지연되면서 지역에서 가맹본부를 운영하기 위해 관련 절차를 거치고 있는 사업자들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처음 신청 접수가 시작됐던 시기를 고려하면 이르면 연내 지역 가맹본부로 최종 선정된 사업자가 나올 것으로도 관측됐다.
그동안 카카오모빌리티는 표준화된 가맹택시 서비스 제공과 노하우 적용을 위해 중앙 관리 방식으로 운영했다. 가맹본부(KM솔루션·DGT모빌리티)를 두고 이를 중심으로 가맹택시(카카오T블루) 사업을 전개해 왔다.
앞으로는 가맹택시 본부를 운영할 지역 사업자를 선정해 사업을 운영토록 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정보기술(IT) 기업으로써 플랫폼(카카오T) 개발에 주력해 택시 산업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향성인 것이다.
한편 지역 가맹본부 선정과 관련해 심사를 맡는 심사위원회는 외부 인원 3명을 포함해 9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리경영, 서비스 품질 관리, 법무, 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인원이 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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