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5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하버드대 한국 학생·교수진의 공동성명에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의원은 하버드대 경제학·컴퓨터과학 학사를 취득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버드대 한국 학생·교수진 36명이 윤 대통령 퇴진 공동성명을 발표했다는 기사를 공유하며 "이름을 걸고 당당하게 입장을 밝혀준 대학 후배님들과 교수님들의 입장에 졸업생도 응원을 보낸다. 학우들이 물어보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광인 하나에 무너질 만큼 나약하지 않다고 꾸준히 전파해 달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현지시간) 하버드대 한국 학생·교수진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비판하며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을 냈다.
이들은 성명문에서 "오늘 우리들은 '대한민국 괜찮은 것 맞냐', '대체 무슨 일 때문에 비상 계엄(martial law)이 선포된 것이냐'는 등의 질문을 수없이 받았다"며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가 맞으며, 오늘 일어난 이 사태가 대한민국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고 어떻게든 설명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묻고 싶다. 당신이 말했던 '자유로 향하는 새로운 여정(지난해 윤 대통령 하버드 연설)'에, 오늘의 비상계엄령 선포가 과연 필요한 결정이었는지를"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자진 사퇴를 통해 아직 대한민국에 당신이 말한 자유민주주의가 존재함을 스스로 증명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과 관련해 "탄핵안이 통과되지 않게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대통령의 탈당을 다시 한번 요구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한 대표를 향해 "따뜻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존재하지 않는 물건인데 그걸 팔겠다고 국민에게 아무리 호소해야 팔리겠느냐"며 한 대표가 대통령을 당에서 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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