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그의 모교인 충암고등학교의 법인이사장이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을 "부끄러운 졸업생으로 백만 번 선정하고 싶다"고 표현했다.
5일 윤명화 충암학원 이사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충암 교무실로 온종일 항의 전화가 빗발치고, 스쿨버스 기사들에게 지나가는 사람들이 시비를 걸었다고 한다"며 "윤석열과 김용현 등을 충암의 부끄러운 졸업생으로 백만번 선정하고 싶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교명을 바꿔 달라는 청원까지 나왔다. 국격 실추에 학교 명예까지 실추시킨다"며 "부패한 구재단의 뻔뻔스러운 항고 소송에 아직도 시달리고 있는 현 법인은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호소했다.
한 매체에 따르면 윤 이사장은 "계엄령을 발동하고 앞장선 윤석열 부류 등 잘못된 선배를 둔 탓에 지금 충암고 학생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재학생들도 이번 계엄령에 대해 굉장히 실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해당 게시물을 올린 이유에 대해 "이들 때문에 우리 충암고 학생들이 욕을 먹고 있는데, 학생들이 무슨 죄가 있겠느냐"고 답답함을 내비치며 "충암학원 이사장으로서 국민께 죄송하고 자책감이 들어 글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이사장은 초대 서울특별시교육청 학생인권옹호관, 제8대 서울특별시의회 의원, 서울혁신센터장 등을 역임한 후 현재 충암학원의 제13대 이사장을 맡고 있다.
한편 계엄령 석 달 전인 지난 8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군 주요 요직에 1년 선배인 김 전 국방장관 등 '충암고 라인'을 배치한 것을 근거로 들어 '계엄 준비설'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에는 이를 믿지 못하는 시선이 많았지만, 지난 3일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6시간만에 해제하면서 그의 말은 현실이 됐다.
이에 민주당 등 야당 의원 190여 명은 윤 대통령 탄핵안을 본회의에 보고했으며 오는 7일 윤 대통령 탄핵안에 대한 의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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