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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韓, '대국민 사과'로 퉁치려는 듯"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국민의힘이 4일 밤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결정한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석열, 한동훈이 탄핵을 막고 사과로 퉁치는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 7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방송문화진흥회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의원은 4일 밤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한동훈 두 인물이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전하는 사람마다 다르다"며 "조합해보면 대체로 탄핵을 막고 사과로 퉁치는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군과 경찰을 움직여서 내란죄를 범한 사람에게 '대국민 사과'를 하는 것으로 분위기 잡는다면, 수많은 사람들을 '직권남용'으로 감옥 보냈던 당신들의 커리어를 부정하는 행동이 아닌가"라며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학창시절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사형을 구형했던 윤석열 대통령은 어떻게 생각이 바뀐 것이냐고 되물었다.

앞서 국민의힘은 같은 날 의원총회에서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결정했다.

한동훈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는 의총 전 한덕수 국무총리와 함께 대통령실과 면담을 가졌고, 윤 대통령은 3일 비상계엄 선포가 '야당의 폭주에 맞서 불가피한 경고성 조치'라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를 마치고 나오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날 한 대표는 한덕수 국무총리, 정진석 비서실장에게 대통령 탈당을 요구했다고 밝혔으나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탈당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밝히며 엇박자를 내기도 했다.

한편 5일 새벽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 6당이 발의한 탄핵소추안이 보고됐다. 이르면 6일 표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탄핵 가결 요건은 재적의원의 3분의 2인 200명이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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