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4일 "비상계엄과 관련해 국민들께 혼란을 드리고 심려를 끼친 데 대해 국방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저녁 출입기자단에 휴대전화 문자로 배포한 '비상계엄 관련 국방부 장관 입장'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본인은 비상계엄과 관련한 모든 사태의 책임을 지고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선포를 직접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비상계엄 사무와 관련해 임무를 수행한 전 장병들은 장관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며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계엄은 해제됐고 국민들은 일상을 회복하고 있으나, 국내 정치 상황과 안보 상황은 녹록지 않다"며 "국방부는 이러한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당면한 현안들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국방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군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 국가방위와 국민 안전을 뒷받침할 것이며, 군에 부여된 본연의 임무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5시45분쯤 김 장관 탄핵소추안을 국회 의안과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등 야 6당은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면서 김 장관이 윤 대통령과 박안수 계엄사령관 등과 공모해 반란군을 직접 동원하고 국회를 봉쇄하는 등 국회의 헌법적 기능을 마비시켜 영속적 권력 찬탈을 기도한 내란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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