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LG그룹의 AI 연구 허브인 LG AI연구원이 AWS 클라우드 기반으로 암 진단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병리학 기반 모델을 개발했다고 3일(현지시각) AWS 리인벤트에서 발표했다. 새로 개발된 '엑사원패스(EXAONEPath)'는 암 환자의 조직병리 이미지를 분석해 2주 걸리던 유전자 검사 시간을 1분 미만으로 줄였다.
이 모델은 이미지 패치 분류에서 여섯 가지 벤치마크 평균 86.1%의 정확도를 달성했다. LG AI연구원은 AWS를 활용해 테라바이트 단위의 데이터를 1시간 내로 클라우드에 전송하고, 모델 학습 시간을 60일에서 1주일로 단축했다.
이화영 LG AI연구원 상무는 "AWS를 통해 방대한 데이터셋에서 병리학 모델을 더 빠르고 안전하고, 비용 효율적으로 학습시킬 수 있었다"며 "엑사원패스는 전 세계적으로 암 진단 및 치료 방식을 혁신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엑사원패스는 아마존 세이지메이커를 활용해 2억8500만개의 데이터 포인트와 3만5000개 이상의 고해상도 조직 샘플 이미지를 8개월 만에 학습하고 배포했다. AWS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통해 딥러닝 워크로드의 학습과 추론 속도를 가속화했다.
LG AI연구원은 대용량 데이터 저장과 검색에 아마존 S3를, 고성능 파일 처리에는 러스트용 아마존 FSx를 활용했다. 특히 러스트용 FSx는 밀리초 미만의 지연 시간과 초당 수백 기가바이트의 처리량을 제공해 대규모 데이터 분석 시간을 크게 단축했다.
댄 시런 AWS 헬스케어 및 생명 과학 부문 총괄 매니저는 "AWS를 통해 LG AI연구원은 데이터 처리와 모델 훈련 시간을 단축하고 정확도를 개선할 수 있었다"며 "이를 통해 의료진들은 암 진단 및 치료를 개선하고, 환자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엑사원패스는 3000억 개의 파라미터를 보유한 LG AI연구원의 멀티모달 기반 모델 '엑사원(EXAONE)'의 일부다. LG AI연구원은 추가 병리 이미지를 활용해 더 많은 유형의 암을 진단할 수 있도록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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