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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與에 제명 요구도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4일 비상계엄이 해제된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제가 몇 년째 윤석열 대통령은 이상한 사람이라고 해왔는데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할 정도의 큰 사고를 쳤다"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지난 9월 국회 소통관에서 노인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본인이 법률가 출신임에도 헌법에 위배되고, 내용 면(포고령 1호)에서도 의대 문제(전공의 복귀)가 거론되는 등 두서없는 시도였다"며 "대한민국 공무원 사회나 군경이 이런 시도를 적극적으로 서포트(조언)를 하지 않았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서 저를 막아선 경찰들도 '국회의원이 일하러 가는데 막는 것이 맞냐'고 제가 말하자 젊은 경찰관들이 상당이 동요했다"며 "일사불란하다는 그런 느낌보다는 그 안에서 상당한 동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계엄선포 이유와 관련해서는 "그분이 정말 이상한 분이라는 깊은 신뢰가 있지만 그것 말고도 '특수한 상황'이 발생했다는 의심을 (범야권) 의원들끼리 많이 했다"며 "전날(3일) 명태균씨가 '특검을 받겠다'고 했는데 사실상 본인이 갖고 있는 자료 같은 것들을 적극적으로 제공하려는 의사 표현으로 알고, '도저히 정상적인 방법으로 버티지 못하겠구나'라는 (대통령의) 판단이 있었던 것 같다는 일부 분석이 나왔다"고 밝혔다.

전날(3일)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직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경찰들이 국회의원, 의원 보좌진, 취재진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러면서 "지금 범야권에서는 '바로 탄핵의 방향으로 가야 된다'라는 의견이 많이 나왔다"며 "원래 탄핵하기 위해 청구항을 많이 넣는데, 이번에는 이것저것 다 빼고 '내란을 획책한 것' 하나만 넣자라는 의견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당연히 이건 지금 대통령이 내란에 준하는 행동을 일으킨 것"이라며 "국민의힘 의원들하고도 얘기를 했는데, 오늘 중으로 범야권에서 '김건희 특검 재표결'을 부의하면 여당 의원들도 '반대할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탄핵보다 특검을 우선하자는 의견도 있는데 저도, 개혁신당도, 지금 분위기라면 바로 탄핵을 가야한다는 입장"이라며 "24시간의 시간을 두고 대통령이 그 내에서 하야하라고 권고하자라는 얘기도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에게 윤 대통령에 대한 제명조치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오늘 사태를 엄중히 여긴다면 내란 수괴 윤석열의 탈당을 종용할 것이 아니라 즉각 제명조치 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의 윤리강령 제4조 2를 보면 저 사람은 즉시 제명 대상이다. 한통속이 아니라면 즉각 오전 중에 윤리위를 소집해 (대통령을) 제명하라"고 촉구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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