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한국계 최초로 미국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민주·뉴저지) 연방 하원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일침을 가했다.
3일(현지시간) 앤디 김 연방 하원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국민의 통치라는 근본 기반을 약화하고 한국의 취약성을 증가시켰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대한민국 국회가 계엄 해제를 결의한 것과 관련해 "긴장 완화를 위한 중요한 조치이며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에는 항상 도전이 발생한다"면서도 "이는 반드시 민주적이고 개방적인 과정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번 계엄령 선포 방식은 국민의 통치라는 근본적인 기반을 약화하고 국민이 안보와 안정을 누려야 할 시기에 한국의 취약성을 극적으로 증가시켰다"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 전쟁 70년 뒤에 북한 군인들이 러시아 독재자를 위해 싸우고, 한국 민주주의가 계엄령으로 전락하는 모습을 보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다가올 불안정한 시간과 날들에도 폭력은 무슨 희생을 치르더라도 피해야 하며, 법치주의와 민주주의 과정을 고수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뉴저지주에서 3선 하원의원을 지낸 김 의원은 지난달 5일 미 대선과 함께 치러진 선거에서 뉴저지주를 대표하는 연방 상원의원으로 당선됐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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