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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권 퇴진 계기 삼아야" 교수 이어 경북대 학생도 '시국 선언'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경북대 교수와 연구자들에 이어 학생들도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3일 정오께 경북대 교수와 연구자들에 이어 학생들도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사진=뉴시스]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경북대학교 대학생 모임은 3일 정오께 경북대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경북대 교수·연구자들이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해 학생들도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올해 하반기 들어 전국적으로 이어진 대학교수를 비롯한 학계와 법조계 등 지식인 시국선언을 제외하고, 대학생들이 시국선언에 동참한 것은 대구·경북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경북대 윤리교육학과 22학번 김상천 씨는 "경직된 대구의 정치 분위기와 정치적 무관심·비관에도 불구하고 시국선언을 제안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대로 가만히 있다가는 이 나라가 어디로 향할지 두려웠다. 윤석열 퇴진을 계기 삼아 우리 삶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3일 정오께 경북대 교수와 연구자들에 이어 학생들도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사진=뉴시스]

경북대 사회학과 21학번 최선율 씨는 "비정규직 창작 노동자로 생존하고 싶어 이 자리에 나왔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주요 연설에서 자유를 남발하지만 정작 본인이 내세우는 정책에는 자유를 찾아볼 수 없는 모순적인 기행을 이어가고 있다" 비판했다.

그러면서 "예술을 죽이고 국정을 생각하지 않은 대통령은 필요 없다"며 "민주주의 국가 대한민국을 더 이상 망치지 마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시국선언을 마친 뒤 연서명자 182명의 명단을 대자보에 게시했다.

앞서 지난달 19일에는 경북대 교수와 연구진 179명이 윤 대통령 퇴진에 서명한 바 있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요구 당시 88명의 두 배를 넘은 수치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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