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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난 피자헛 점주들 "차액가맹금 떼먹으려 회생 신청"


오는 10일 기자회견 열어 사태 해결 촉구키로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피자헛가맹점총연합회는 오는 10일 서울회생법원 앞에서 차액가맹금 반환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피자헛 CI. [사진=피자헛]
피자헛 CI. [사진=피자헛]

앞서 한국피자헛 가맹점주 94명은 지난 2020년 본사가 점주들과 합의하지 않고 원부자재에 마진을 붙여 판 것은 부당이득이므로 돌려달라는 취지의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1심 법원은 점주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한국피자헛이 75억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고, 지난 10월 2심 법원은 배상액을 210억원으로 늘렸다.

현재 한국피자헛 가맹본부는 일부 가맹점주들이 제기한 차액가맹금 항소심 결과에 대해 대법원 상고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210억원 배상을 늦추기 위해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고, 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을 받았다. 보전처분은 채무자가 재산을 소비, 은닉하거나 채권자에게 담보를 제공 또는 변제하는 등의 행위를 막기 위해 채무자의 재산을 묶어두는 것을 의미한다. 포괄적 금지명령은 채권자가 채무자에 대한 강제집행 등을 금지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국피자헛은 판매자 등 채권자에게 정산금을 지급하지 않게 된다.

총연합회는 "가맹본사는 가맹점들에게 부당하게 받아간 돈을 돌려주라는 법원의 판결에도 그 돈을 돌려 주지 않고 떼먹으려고 법원에 회생신청을 했다"며 "또 한국피자헛을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오차드원은 김유나 대표와 그의 부친 김광호 사내이사가 등재돼 있었으나, 법원 판결 후 회생신청을 하기 전 둘 다 전격 사임하며 차액가맹금 지급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사내이사는 조선업 관련 회사 2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 중 대한조선은 상장을 준비하며 1조원대의 몸값을 가질 것으로 관측된다"며 "그런 사람이 영세업자와 소상공인들이 대다수인 피자헛 가맹점들의 피 같은 돈을 부당하게 착취해 간 것이 법원 판결로 인정됐음에도 반환을 하지 않고 있다. 피자헛 가맹점주들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폐업하고 파산하거나 길거리로 내몰리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총연합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김 사내이사가 특수관계자 회사 동일농수산을 통해 가맹점들에 새우를 판매한 정황도 공개하겠다"며 "가맹점주들은 오랜 기간 피자헛 브랜드를 위해 투자하고 최선을 다했다. 생계의 터전이 무너지고 있는데, 매월 로열티를 받아 가고 있는 피자헛 미국 본사마저 현재까지 수수방관하고 있어 가맹점주들은 크나큰 좌절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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