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봉수 기자] 광주광역시교육청이 직업계고등학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교육 혁신’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2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광주지역 12개 직업계고등학교의 ‘2025학년도 신입생 원수접수’를 마감한 결과 1천815명 모집에 2천320명이 지원하면서 평균 127%의 지원율을 기록했다.
2024학년도까지는 일부 학과가 1지망에서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다른 학과에서 탈락한 후 정원을 채우거나 추가 모집했다. 이 때문에 학업 만족도가 떨어지거나 중도탈락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시교육청은 직업계고 인기가 늘어난 것에 대해 △지역전략산업 맞춤형 광주형 마이스터고 지정 △신산업 및 신기술 변화에 적합한 학과재구조화 △지역산업기술인재의 지역정착을 위한 빛고을 직업교육혁신지구 사업을 통한 취업률 향상 △직업교육지원센터를 통한 중학생 직업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2019년부터 꾸준히 진행한 학과재구조화 사업으로 AI반도체과, 스마트팩토리과, 웹툰애니메이션과 등 미래지향적, 지역맞춤형 학과가 대거 신설되면서 신입생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했다.
학교 전체를 탈바꿈시키는 광주형 마이스터고도 학생, 학부모의 관심을 받았다. 광주공고는 2024학년도 신입생 지원율은 62.3%에 불과했으나, 올해 광주형 마이스터고로 지정된 이후 내년 신입생 지원율이 115.3%로 껑충 뛰었다.
광주공고는 광주형 마이스터고 지정에 따라 전통 제조업 중심의 학과를 첨단 산업 관련 학과로 개편하고, 학급 수 감축, 학급별 정원 18명 축소 등을 통해 직업교육의 내실을 다졌다.
이정선 광주시 교육감은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특성화고도 변화하고 있다”며 “올해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앞으로도 특성화고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한봉수 기자(onda8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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