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진천군이 백곡면 사송리 일대에 조성 중인 ‘숯산업클러스터 2단계 사업’의 밑그림이 나왔다.
전국 검탄(흑탄) 생산량의 80%를 책임지는 숯 주산지인 백곡면이 제2의 농다리 효과를 내기 위한 건축 설계 도면이 완성된 것이다.
29일 진천군에 따르면 숯산업클러스터 특구는 지역 특화 자원인 숯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 발굴과 주민 소득 증대 실현, 문화‧관광 육성을 목적으로 지난 2020년 5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지정됐다.
이후 1단계 사업으로 61억 원을 들여 토지매입과 인허가 절차 수행, 부지, 기반 시설 조성을 마쳤다.
2023년부터는 43억 원으로 2단계 사업인 ‘참숯힐빙센터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에 완성된 건축 도면에는 숯을 생산할 전통 숯가마 추가 6기, 샤워실, 탈의실, 화장실, 족욕 체험장 등이 포함됐다.
친환경적인 디자인과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고려해 설계됐으며, 내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오는 12월 착공한다.
참숯힐빙센터가 생기면 지역 주민에게 새로운 일자리 제공은 물론, 관련 산업 발전으로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뿐만 아니다. 최근에는 도비 30억 원까지 추가로 확보하며 ‘숯산업클러스터 3단계 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이 사업에서는 백곡호를 조망하는 온실형 실내정원인 숯림실내정원과 숯가마에서 생산된 숯을 활용해 운영하는 ‘참숯 바비큐 하우스’가 조성된다.
3단계 사업까지 끝나면, 연간 이용객 23만여 명 이상, 약 25억 원의 수익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군은 숯산업클러스터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는 한편 △국가생태탐방로 △소망의 다리 △진천 문학관 활성화 사업 등 바로 옆 백곡호 주변을 관광 자원으로 개발해 전체적인 사업의 질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지역 정체성을 잘 살린 콘텐츠는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더 높아지고, 더욱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기 마련”이라며 “올해에만 160만 명이 찾은 농다리가 이를 증명해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 특화자원인 숯을 활용, 온 가족이 체류하며 즐길 수 있는 진천군만의 힐링 공간을 내실 있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