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과 오사카를 오가는 페리선 ‘팬스타드림호’가 일본 기업에 매각돼 내년 가을부터 오키나와현 이시가키~대만 기륭 항로를 운항한다.
팬스타그룹 해운 분야 계열사인 팬스타라인닷컴은 지난 24일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정박한 팬스타드림호 선상에서 이시가키의 쇼센야이마와 선박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식에는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과 김종태 팬스타라인닷컴 대표이사을 비롯한 그룹 임원진, 나카야마 요시타카 이시가키 시장, 오하마 다츠야 쇼센야이마의 사장 등이 참석했다.
팬스타그룹은 지난 2002년 일본에서 연안여객선으로 사용하던 팬스타드림호(2만2000t급)를 도입해 객실을 고급화하고 다양한 편의시설 및 공연 프로그램을 마련해 부산~일본 오사카 정기크루즈와 연안크루즈인 부산원나잇크루즈를 운영하고 있다.
팬스타그룹은 이 배를 기존 항로에 더 운항한 뒤 내년 6월 말까지 쇼센야이마에 인도할 예정이다.
지난 9월 27일 설립된 쇼센야이마는 앞으로 이시가키시가 일정 지분을 참여해 민관합작 형태로 운영되며, 이시가키시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대만과의 인적·물적교류 확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륭항을 연결하는 정기항로를 개설했다. 내년 가을부터 선박 운항을 시작하는 것이 목표다.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은 “팬스타드림호가 우리 그룹의 성장 발판이 된 것처럼 이시가키시가 새로 개설한 기륭 항로에서 많은 사람과 화물을 수송해 지역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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