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K리그 1부 잔류에 실패한 인천유나이티드FC가 본격 쇄신에 착수했다.
구단주인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2025년 K리그 1부 승격 확정은 물론 구단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천유나이티드FC 비상(飛上)혁신위원회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선수단 전력 분석·정밀 진단·정기 이적 시장 대비 선수단 구성안 등을 논의한다. 또 구체적인 선수단 전력 강화 방안 마련과 사무국 운영 방식 개편, 소통협의체 구성 등 구단 체질 개선·혁신에 나선다.
총 7명으로 구성 된 위원회 위원장은 최대혁 서강대 교수가 맡는다. 운동생리학 분야 권위자인 최 교수는 구단의 방향키를 잡고 혁신 전략을 도출하는 등 역할을 담당한다.
위원은 설동식 한국지도자협회장, 서형욱 축구전문언론 풋볼리스트 대표, 배태한 독일체육대 전력분석관, 정태준 인천축구협회장 등 축구 관련 각 분야 전문가와 김동찬 인천FC 전력강화팀장, 박세환 인천시 체육진흥과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위원회와 별도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소통협의체도 구성한다. 협의체는 시의회 의원과 인천FC의 전 대표, 이사진, 선수 주장단, 서포터즈 대표, 언론인 등이 참여한다.
유 시장은 "비상혁신위원회는 강력한 구단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한 첫 단추"라며 "비상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번 기회를 통해 인천유나이티드FC를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매 시즌 살아남을 것 인가를 고민하는 잔류 왕이 아니라 강력하면서도 안정적으로 리그를 이끄는 백년구단으로 가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에 있다"며 "그 자격을 증명하기 위해 인천유나이티드FC는 백년을 바라보며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 강등의 책임을 지고 사임한 전달수 전 인천FC 대표를 대신해 심찬구 현 인천FC 기획조정이사가 임시 대표를 맡는다.
/인천=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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