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14일 국민의힘 친한계(친 한동훈)들의 '당원로', '용병발언비판'. "(차기대권)의 꿈' 등의 잇따른 비판 발언들을 겨냥, "집권 여당대표 지지율이 야당 대표의 절반에도 못미치고 고작 10%대인데 창피한줄 알아라"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정조준 직격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 원로라는 말은 현실정치를 은퇴한 선배를 이르는 말"이라며 "나는 1996.1. 이 당에 들어와서 늘 현역으로 일해 왔고 현실정치를 은퇴한 일이 없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당 중진이라면 모르나 당 원로라는 말로 현실정치에 관여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질타했다.
홍 시장은 또 "내가 초조할거라고 하는데 전혀 초조하지 않다"면서 "아직 2년이란 장구한 세월이 남았다 급할것도 없고 초조 할것도 없다" 강조했다.
이어 홍 시장은 "지금 대선 지지율 가지고 왈가왈부 하는데 집권 여당대표 지지율이 야당 대표의 절반에도 못미치고 고작 10%대인데 창피한줄 알아라"라며 "지난 2021.8중순 내가 대선후보경선 출마선언할때 나는 4%였고 윤후보는 42%나 되었다. 그런데 두달반뒤 나는 48%였고 윤후보는 37%였다'며 재차 급할 것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시장의 이같은 언급은 친한계로 분류되는 정성국 당 조직부총장이 SBS라디오를 통해 “원로라는 말이 부끄러울 정도로 원로답지 않다”면서 “지금 어찌 보면 홍 시장도 아직까지 꿈을 버리지는 않은 것 같다. (한 대표가) 어찌 보면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 될 수 있지 않겠냐. 넘볼 수 없는 상대가 나타난 거라고 볼 수도 있다”고 홍 시장을 정조준한 것에 대한 강한 질책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또 친한계 핵심 장동혁 최고위원이 자신의 '용병' 발언을 두고 비판한 것에 대해서도 "용병이란 말은 사전에 찾아보고 다시 말해라. 그 뜻도 모른다면 국회의원 자격 없다"고 쏘아붙였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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