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섬 신도 이어 시도·장봉도 상수도 공급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신도에 이어 시도와 장봉도에서도 인천하늘수를 공급 받을 수 있게 됐다.

인천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3일 옹진군 북도면 장봉출장소에서 유정복 시장과 주민,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행사를 가졌다.

이는 지난해 12월 인천 섬 지역 최초로 신도2리에 지방 상수도가 공급된 후 330일 만이다.

시범 사업으로 시작된 상수도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40세대였던 수혜 가구는 올해 말 358세대로 늘어났다. 내년에는 북도면 전역 1194세대의 식수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장봉도 등 북도면은 섬 지역 특성 상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아 지하수를 이용한 마을 수도 시설로 식수를 해결해 왔다. 지하수 고갈, 염분 유입 등 수질 문제를 유발했다.

상수도본부는 지난 2018년부터 급수 여건이 취약한 북도면 지역에 지방 상수도 배급 수관망 구축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들 4개 섬 지역에 약 40여㎞에 달하는 배급 수 상수관로를 설치하는 것으로 1194세대(2141명)에 수돗물을 공급한다.

본부는 47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2025년까지 북도면 전 지역에 배급 수관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올해까지 배수지관 17.3km 설치 등 공정률 30%의 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신도, 시도, 장봉도 등 358세대 수돗물 공급이 가능하다.

박정남 상수도본부장은 "계획 기간 내 북도면 전체 모든 수용가가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정복 시장은 "지방 상수도 구축 사업을 통한 주민 식수 문제 해결로 정주 여건과 삶의 질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