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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한국증시'…전체 시총도 뛰어넘었다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에 승리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찍은 데 이어, 한국 증시의 시가총액도 넘어섰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셀스]

12일 오후 8시39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7.59% 급등한 8만778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1억2540만원, 빗썸 기준 1억2515만3000원에 거래중이다.

12일 시총 순위 집계 사이트 컴퍼니즈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시총은 약 1조7380억 달러(약 2448조원)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증시의 코스피(약 2022조원)와 코스닥(352조원), 코넥스(3조원)의 시총 합계인 2378조5910억원도 넘어선 것이다.

전 세계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3조달러(약 4203조원)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21년 11월 초 이후 3년만에 처음이다.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미 대선일인 지난 5일 이후 약 25% 급등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으로 비트코인이 주류 자산 대열에 합류할 수 있다는 기대감 속에 비트코인을 포함해 암호화폐 가격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6일 오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11·5 미국 대통령 선거 승리 선언 방송을 보고 있다. 2024.11.6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당선인은 과거 암호화폐 생태계에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해왔지만, 대선 선거운동 중 암호화폐 업계의 주요 지지자가 됐다.

지난 6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서는 "암호화폐 대통령(crypto president)이 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미국 정부가 현재 보유하거나 미래에 획득하게 될 비트코인을 100% 전량 보유하는 게 내 행정부의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방정부가 현재 보유한 비트코인이 21만개에 육박해 전 세계 공급량의 1%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비트코인 대통령 자문위원회를 설치해 산업 전체에 도움이 되는 투명한 규제 지침을 마련하겠다는 뜻도 밝힌 바 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유입된 것이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비트코인 현물 ETF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 지난 한주 동안 약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자금이 순유입됐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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