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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민주 돈봉투 의원들', 끝까지 안 나오면 기소 검토"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이 끝내 출석하지 않을 경우 출석조사 없이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 게양된 검찰 깃발 [사진=뉴시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8일 기자들과 만나 "해당 의원들께 11월 중순까지 출석해달라는 요청을 드렸고, 수사에 협조했으면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며 "가정적 답변은 어렵지만 필요한 절차(출석 조사 없이 기소)를 진행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 사건으로 앞서 기소된 윤관석 전 의원이 대법원에서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고,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의원들도 있다"며 윤 전 의원 판결문에 돈봉투 수수 의혹 수사 선상에 오른 의원들이 모두 거론돼 있다고 했다.

검찰이 직접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한 의원들은 김영호·민병덕·박성준·백혜련·전용기 민주당 의원과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 등 6명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최재훈)는 최근 해당 의원들에게 이달 중순까지 출석할 것을 서신으로 요구했다.

검찰은 이들과 다른 시기에 돈 봉투를 받은 민주당 의원 10명도 특정했다. 김 의원 등 6명에 대한 기소 절차가 종료되면, 이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이어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은 2021년 5월, 당시 당대표 경선에 뛰어든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가 당선을 위해 현역 의원 20여명에게 300만 원짜리 돈봉투 20개 등 총 6650만 원을 살포한 사건이다.

송 대표를 위해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뿌린 윤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대법원 상고심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징역 2년형이 확정됐으며, 송 대표 역시 전날 검찰로부터 징역 9년형을 구형 받고 내년 1월 8일 1심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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