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한글과컴퓨터(한컴)가 3분기 영업이익 84억8000만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클라우드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59.9% 증가한 것이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711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9% 늘었다. 별도기준으로 매출은 375억8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8%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122억4800만원으로 107.6% 늘었다.
한컴은 이번 호실적의 배경으로 클라우드 SaaS를 비롯한 웹기안기, 웹한글 등 웹 기반 제품의 성과를 꼽았다. 올해 누적 매출액의 25%를 웹 기반 제품군이 차지했다.
클라우드 등 신사업의 성과는 4세대 지능형 교육행정 정보시스템(나이스) 등 교육 분야와 공공 및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에 선도적으로 대응한 덕분이다. 한컴은 설치형 제품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SaaS, 웹오피스, 웹기안기, 웹한글 등 IT 환경의 변화에 앞서 지속해서 새로운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다양한 고객·시장별 요구에 맞춰 제품을 공급해 오고 있다.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실적에 신사업 성과가 더해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컴은 "현재 AI 분야에 연구·개발과 투자를 집중하면서도 모든 분기 3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한컴은 경기도청, 한국전력공사, BGF를 비롯한 주요 공공기관 및 기업 20여 곳과 PoC(개념 검증)를 진행 중이며, 올해 집중 개발 중인 ‘한컴어시스턴트’와 ‘한컴피디아’는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AI설루션 ‘한컴어시스턴트’는 자연어를 기반으로 폐쇄망 환경에서도 구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컴오피스’ 패키지 최신 버전뿐 아니라 국내외 여러 문서 작성·협업 도구에 애드온(Add-ons) 형태로 연동해 효율적인 문서 작성을 돕는다. 대부분의 문서 파일 포맷을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어 확장성과 사용성이 높다.
한컴은 "국내 AI 시장을 넘어 글로벌 AI 시장도 동시에 공략하며 성장동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한컴 자회사 방위·안전 장비 전문 기업 한컴라이프케어는 올해 3분기 흑자전환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5% 성장한 236억원을 기록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소방 부문 사업의 지속적인 호조와 더불어, 현존 전력 극대화 사업 등 국방 부문 매출이 반영된 결과"라며 "전사적으로 비용 절감과 경영 효율화에 집중한 효과"라고 설명했다.
/윤소진 기자(soj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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