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4일 내년부터 전면 도입 예정인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AIDT)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정 교육감은 이날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1차 교육위원회 행정사무 감사에서 AIDT 도입에 대한 견해를 묻는 전병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의 질의에 "신중하게 검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육부의 AIDT 검정 합격 공고가 29일 나온다. AIDT가 구체적인 실물로 나오지 않아 검증 기간이 충분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12월께 교과서를 선정해야 하는데 선생님들이 실습과 연수를 할 수 있는 기간도 충분히 확보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AIDT를 전면 철회해야 한다는 주장과는 거리를 뒀다.
한편 이날 정 교육감은 올해 중앙정부 '세수 펑크'로 올해 서울시교육청의 예산 편성액 중 최대 5600억원이 결손될 수 있다며 △시설기금 전출금 및 미전출(2000억원) △교육사업비(600억원) △인건비(500억원) 등을 줄여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약 이행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이른바 '선전용 공약'은 최소화하겠다"며 "현실성 있는 공약으로 다듬는 중"이라고 답했다.
정 교육감은 지난달 16일 실시된 서울교육감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17일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임기는 오는 2026년 6월 30일 끝난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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