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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사운드 붐 이끈 록그룹 1세대"…'히식스' 조용남, 별세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1960~70년대 그룹사운드 히파이브(He5)와 히식스(He6)의 베이시스트 조용남이 1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7세.

히식스 베이시스트 조용남 [사진=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연합뉴스]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에 따르면 조용남은 이날 0시 40분께 세상을 떠났다.

1947년 1월 황해도 안악에서 태어난 고인은 월남 후 고교 시절 신중현밴드의 멤버로 미8군 무대에 오르며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967년 미8군쇼 공급회사 '화양'의 쇼밴드 가운데 다섯 명을 뽑아 결성된 히파이브 멤버가 됐다.

히파이브는 '초원'을 비롯해 '정 주고 내가 우네', '메아리' 등의 히트곡을 냈다. 이후 멤버를 보강해 히식스로 이름을 바꾸고 활동을 이어갔다.

히식스가 팀을 재편한 뒤 발매한 1집 타이틀곡 '초원의 사랑'이 큰 사랑을 받았다. 이어 히식스는 '초원의 빛', '물새의 노래', '당신은 몰라', '사랑의 상처' 등의 히트곡을 냈다.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는 "조용남은 평생 기타와 함께하며 1960년대 그룹사운드 붐을 이끈 록그룹 1세대"라며 "시대마다 다양한 형태로 록을 구가하며 우리나라 록 음악의 저변을 확대하고, 대중화를 이끈 주역 가운데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1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3일 오전 8시 30분이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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