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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지지율 20%대' 붕괴…민주 "충격적인 수치"


'직무수행 평가' 긍정 평가 19%·부정평가 72%
한민수 "지금이라도 불통·국정기조 바꿔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29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인 19%를 기록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충격적인 수치"라는 반응을 내놨다.

한민수 대변인은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10%대로 하락한 것을 두고 "전날(31일) 충격적인 녹취록이 나왔기 때문에 국민이 이번 조사에 반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충격적인 수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불법적으로 공천과 당무에 개입했을 것이라는 주장은 있었지만 실제 녹취록 음성을 통해 확인되니 저 역시 충격을 받았다"며 "이런 것들이 여론조사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고, 이미 되고 있지 않나 싶다"고 했다.

한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불통과 국정 기조를 바꾸는 길만이 폭락하는 지지율을 멈춰 세우고 국민으로부터 다시 지지를 받고 국정운영 동력을 되살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국민이 요구하면 역대 어떤 정부도 '제 갈 길 가겠다'고 한 적이 없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날 한국갤럽은 지난달 29~31일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는 19%, 부정 평가는 72%로 각각 집계됐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2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지난 9월 2주차와 10월 4주차 조사에선 20%대를 유지한 바 있다. 더욱이 이번 조사에서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2%p 상승했다. 영부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 평가한 이유로는 외교(33%) 분야가 가장 높았다. 이어 '의대 정원 확대' 8%, '전반적으로 잘한다' 6%, '결단력·추진력·뚝심',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는 5%, '주관·소신', '국방·안보'는 4%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에는 '김건희 여사 문제' 17%, '경제·민생·물가' 14%, '전반적으로 잘못했다'와 '소통 미흡' 7%, '외교'와 '의대 정확 확대'는 5%, '독단적·일방적' 4% 순이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1.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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