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넥슨은 '세계에서 인정받고 사랑받는 게임을 만드는 기업'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사랑받는 기업'이 될 것이다.(김정욱 대표)"
'초격차'를 실현한 넥슨이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미래 비전과 진화 전략을 발표했다. 김정욱, 강대현 넥슨코리아 공동대표는 30일 넥슨 사옥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넥슨의 3대 가치를 통한 기업 경영 가치관과 핵심 강점의 극대화를 통한 IP 파이프라인 강화 및 글로벌 확장 방향성을 제시했다. 올초 취임한 김정욱, 강대현 대표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정욱 대표는 넥슨이 지난 30년간 축적한 경험을 통해 얻은 가치와 앞으로의 방향성을 내다보는 경영 가치관을 제시했다. 특히 기업, 사회, IP 등 넥슨이 보유한 주요 3대 가치를 강화하고 이를 통한 영향력을 확대하는 비전에 대해 강조했다. 아울러 넥슨의 도약을 위한 두 가지 기업 목표로 세계에서 인정받고 사랑받는 게임을 만드는 기업과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사랑받는 기업을 제시했다.
넥슨은 뛰어난 게임 개발력과 서비스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이끌어내며 강력한 입지를 굳혔다. 이와 동시에 채용형 인턴십 '넥토리얼'을 통한 고용 창출, 지식 공유 콘퍼런스 'NDC'를 통한 업계 동반 성장에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게임 산업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의 성장을 이끌어 왔다.
더불어 출범 7년차를 맞이한 넥슨재단을 통해 어린이 의료 지원 사업 및 다양한 코딩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IT 교육 격차 해소, 미래 인재 육성 측면에서도 선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IP 전개 사업을 통해 게임 생태계가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 의견을 수용하고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며, 이를 통해 게임 콘텐츠의 가치를 더하고 게임 문화를 발전시키는 책임과 사명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정욱 대표는 "대표에 취임한 지난 7개월은 질문과 대답의 연속이었다. 넥슨의 지난 30년을 돌아보고 일궈온 게 무엇인지, 어떤 경험과 교훈을 얻었는지 생각하고 다음 30년의 여정은 어떤 모습일지 질문했다"며 "넥슨은 계속 가치를 더해야 하는 회사가 돼야 한다. 더욱 뾰족하고 단단한 가치 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넥슨다운 게임을 위한 창의적인 공격을 의미하는 '크리에이티브 어택'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앞으로도 넥슨은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창의적인 도전을 이어가며, 업계를 선도하는 넥슨다운 게임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비스 강화와 도전적 글로벌 시장 진출
강대현 대표는 지난 30년간 넥슨이 쌓아온 게임 개발력과 서비스 역량을 통해 완성된 넥슨만의 핵심 강점으로 글로벌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궁극적으로 넥슨 생태계 안에서 이용자가 더 오래 머물고 지속해서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강대현 대표는 이용자 경험을 확장하기 위한 두 가지 목표로 강점의 극대화를 통한 서비스 강화와 도전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파이프라인 강화 전략을 제시했다. 서비스 강화 측면에서는 IP 파워를 세심하게 발전시키기 위해 프랜차이즈로 묶고 생태계를 구축해 경험의 폭을 넓히기로 했다.
'메이플스토리'는 다양한 IP 확장을 통해 플레이의 경험뿐 아니라 음악, 웹툰, 굿즈, 팝업스토어 등 전방위적 영역에서 접점을 강화해 '메이플라이프'에 대한 끊임없는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던전앤파이터' 프랜차이즈는 세계관 확장을 본격화하며 '퍼스트 버서커: 카잔', '프로젝트 오버킬'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며, 넥슨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오픈 월드 액션 RPG '프로젝트DW'의 정식 명칭을 '던전앤파이터: 아라드'로 확정하며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마비노기'에서는 막바지 개발에 속력을 내고 있는 '마비노기 모바일'과 게임의 영속적 서비스를 목표로 언리얼 엔진5로 전환하는 '마비노기 이터니티'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으며, '마비노기 영웅전' IP로 확장하는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역시 고유한 매력과 새로운 전투 액션을 선보이기 위해 2025년 여름 진행될 알파 테스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넥슨의 첫 개발작이자 한국 게임업계의 상징성을 갖고 있는 '바람의나라' IP의 확장 전략에 대해서도 처음 공개했다. '프로젝트G'로 공개됐던 '바람의나라2'는 원작을 계승한 정식 후속작으로 PC와 모바일 간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2.5D MMORPG다. 원작의 오리엔탈 판타지 정서와 바람의나라2만의 게임성으로 신선한 몰입감을 제공할 예정이다.
파이프라인 강화 측면에서는 넥슨의 역량을 퍼블리싱 영역에 도입해 독보적 게임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신작 개발에도 적용한다. 대표적으로 'FC 온라인', 'FC 모바일'의 우수한 게임 코어에 넥슨만의 통합적 역량을 적용해 게임 플레이 경험을 더욱 확장한다.
또한 다수의 글로벌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한 역량을 보유한 인디 개발사 띠어리크래프트와의 협력을 통해 '슈퍼바이브'가 지닌 MOBA 배틀로얄 장르의 독보적인 게임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환세취호전 온라인' 역시 원작의 특징을 반영하면서도 슈퍼캣만의 캐주얼 RPG의 재미를 앞세워 개발 중이다.
오랜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와 경험에 기반한 신규 개발에도 속력을 낸다. 게임 본연의 재미를 연구하는 '빅앤리틀' 전략을 통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빅' 프로젝트의 개발에서는 '야생의 땅: 듀랑고' IP를 활용해 개발 중인 '프로젝트DX'를 선보인다. 야생의 땅: 듀랑고의 오리지널 요소를 계승하면서도 더욱 발전된 그래픽과 시스템이 도입된 MMORPG로 개발되고 있다. 또한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는 좀비 아포칼립스의 묘미와 더불어 생존, 탐사, 성장의 재미를 강화하고 있다.
독립 법인으로 출범한 '민트로켓'은 참신한 '리틀' 프로젝트를 강화하기 위한 방향성을 정립했으며, 스토리 DLC로 또 다른 즐거움을 예고한 '데이브 더 다이버'의 확장에도 힘쓰고 있다.
멀티플랫폼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며, 새로운 IP에 대한 도전도 이어간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루트슈터 장르의 글로벌 스테디셀러 타이틀을 제치고 한국의 신규 IP로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했다.
엠바크 스튜디오는 글로벌 본진의 시각에서 포스트 아포칼립스 테마의 PvPvE 서바이벌 슈터 '아크 레이더스'를 개발하고 있다. 넥슨게임즈에서는 서브컬처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보이는 신규 IP '프로젝트RX'를 개발하고 있다.
강대현 대표는 "IP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했다. 그 결과 IP는 세계관과 같이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겉모습을 넘어, 게임을 하며 느끼는 경험의 총체이자 오랜 시간 이용자와 쌓아온 게임 고유의 경험이라고 결론내렸다"며 "넥슨은 이러한 IP 경험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넥슨의 경험을 바탕으로 완성된 역량을 강점으로 더욱 세밀하게 가공하고 이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혁신적인 게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집중할 것"이라며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장르와 다채로운 IP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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