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JW중외제약은 29일 미국 인공지능(AI) 기반 정밀의료 기업 템퍼스AI(Tempus AI)와 협력, 오가노이드(장기 유사체)를 활용한 항암 신약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의 목표는 종양학 분야 신약 후보물질의 유효성 및 안전성 검증을 신속하게 진행하며, 다양한 암 적응증에 대한 연구 효율성을 높이는 데 있다.
JW중외제약은 템퍼스AI가 보유한 임상 기록, 병리 이미지 등 멀티모달(multimodal) 데이터와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 모델을 활용해 자사의 신약 후보물질을 정밀하게 평가하고,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생체 지표)를 검증할 계획이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하거나 재조합하여 만든 인체 장기 유사체로, 템퍼스AI는 실제 암 환자 종양에서 유래한 다양한 오가노이드 모델을 제공한다. 이 모델들은 환자의 종양 특성을 그대로 반영하며, 템퍼스AI의 차세대 유전체 분석 기술인 ‘xT’를 통해 임상 데이터와 연계된다.
이를 통해 양사는 오가노이드 연구 결과를 실제 환자 데이터와 비교하여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시험 결과를 더욱 정밀하게 예측하고, 최적의 맞춤형 항암 신약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찬희 JW중외제약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협력은 한국에서 실제 임상 데이터를 활용한 신약 개발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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