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반값 택배 본격 시행…'전국 최초'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인천광역시가 전국 최초로 반값 택배 발송을 시작했다.

인천시는 28일 시청역에서 소상공인 반값 택배 지원 사업 오픈 행사를 열고 제1호 반값 택배를 발송했다. 내년에는 1·2호선 전 역사인 57곳에서 반값 택배를 접수 받을 예정이다.

이 사업은 소상공인의 물류 비용 부담을 줄이고 배송 효율을 높이는 등 온라인 시장 진입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됐다.

행사에는 유정복 시장과 이선옥 시의회 1부의장, 황규훈 인천소상공인연합회장, 조현민 (주)한진 사장, 시민 서포터스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유 시장은 이날 1호 반값 택배를 직접 접수·발송하는 등 공식 출범을 알렸다. 소상공인이 지하철역에 설치된 집화 센터에 물품을 입고하면 1500원부터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업장에서 픽업을 요청할 경우 2500원부터 배송 가능하다.

시는 소상공인 온라인 쇼핑시장 신규 진입률 25% 증가, 연 매출액 10% 이상 상승 등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하철을 통한 물류 운송으로 탄소배출량이 25% 넘게 감축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 시장은 "소상공인에게 저렴한 배송비로 물류 경쟁력을 제공하고 다양한 서비스와 품질 향상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새로운 접근법이 될 것"이라며 "인천의 37만 소상공인이 사업을 확장하고 번영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반값 택배 이용 소상공인의 약 50%가 지하철역 반경 300m 이내 있어 전체 역사로 확대가 필요하다"며 "1단계 운영을 통해 안정성을 확보해 2단계 사업을 차질 없이 준비하는 등 전국 최초 사업인 만큼 진행 상황을 세심히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