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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노벨티노빌리, '지도모양위축증' 치료제 공동개발 나선다


"오픈이노베이션 통해 의약품 개발 영역 확장해 나갈 것"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GC녹십자는 신약 개발 전문기업인 노벨티노빌리티와 '지도모양위축증(Geographic Atrophy·GA)' 치료제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정재욱 GC녹십자 R&D 부문장(왼쪽)과 박상규 노벨티노빌리티 대표이사가 공동연구개발 계약식에서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GC녹십자 제공]
정재욱 GC녹십자 R&D 부문장(왼쪽)과 박상규 노벨티노빌리티 대표이사가 공동연구개발 계약식에서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GC녹십자 제공]

노인 실명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인 나이관련황반변성(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AMD)은 크게 건성과 습성으로 구분된다. 여기서 GA는 건성 AMD의 심화된 형태다. 주로 AMD 말기에 발생해 망막 조직을 손상시켜 실명을 유발한다. 미국에서만 150만명 이상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미국에서 최초의 GA 치료제가 출시됐지만 이미 감퇴한 시력을 회복시키지 못하고 GA의 진행을 일부 늦추는 제한적인 효과를 보였다. 약물 투여 시 상당수의 환자에서 습성 AMD가 발생하거나 염증을 일으키는 등의 부작용이 보고됐다. GA 치료에서는 여전히 효능과 안전성이 개선된 치료제에 대한 시장의 미충족 수요가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항체 기반 단백질 치료제 개발을 위한 후보물질 도출부터 비임상, 임상, 상업화까지 모든 개발 단계를 포괄하는 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된다. 공동 연구의 첫 단계로, GA의 주요 병리적 요인이 되는 타깃 단백질을 선정하고 이를 저해하는 치료제 후보물질을 발굴해 개념검증 확인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재욱 GC녹십자 연구개발(R&D) 부문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노벨티노빌리티의 항체 기반 망막 질환 치료제 개발 경험과 당사의 단백질 치료제 기술력이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 기대한다"면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전문 분야인 혈액제제와 희귀질환 분야 외 타 질환 치료제 개발 영역도 활발히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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