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서울 마포구가 내년을 목표로 준비한 '마포구민 휴양소' 건립계획을 철회하고 임차 운영 방식으로 변경해 추진한다.
마포구는 지난 23일 긴급정책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구는 2025년을 목표로 마포구민 누구나 시중가 대비 40% 수준의 저렴한 비용으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캠핑 시설 마련 계획에 착수해왔다. 접근 편리성·입지환경·개발 용이성 등을 평가해 인천 옹진군을 최종 부지로 선정했으나 일각에서 특혜라는 비판에 제기됐다.
구는 당초 과다한 토지매입비 지출을 예방하기 위해 매도자와 구가 각각 선정한 감정평가업체 합산 평가액의 절반 가격으로 토지를 매입하는 등 관련 절차를 투명하게 추진해왔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휴양소 부지 선정에 대한 근거 없는 유언비어가 유포되는 것을 우려해 불필요한 분열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향후 구는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접근성과 편의성 등을 고려해 휴양소의 위치와 이용 방법 등 세부 사항을 새로 정하고 조례 제정을 거쳐 내년부터 구민들이 휴양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경제가 어려울수록 구민 누구나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힐링 시설이 필요하다"며 "마포구는 앞으로도 구민 삶의 질과 행복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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