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처음부터 직업으로 정치 선택하는 길 열려 있어야"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처음부터 직업정치인으로 공공선에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출발하신 분들이 생활을 할 수 있게, 생활을 하면서 국회의원이 되고 대통령도 되는 길이 열려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성동구의 한 공유오피스에서 열린 '역면접X국민의힘, 2030이 묻고 정당이 답하다' 행사에서 청년 정치인 육성 관련 질문을 받고 "우리(국민의힘)는 구의원, 시의원부터 시작하고 직업정치인으로 자기 역량을 키워오는 패스 자체가 잘 없었다. 저는 그걸 만들고 싶다"며 이같이 답했다.

한 대표는 "그걸 해야만 보수 정치, 청년 정치가 제대로 살아난다고 생각한다"며 "청년으로서 이미 스타가 된 사람을 모셔오는 것도 필요하다. 명망가들을 모셔오는 것과 처음부터 밟아가는 계단을 만드는 것 둘 다 있어야 강해지는 정당이 될 것이고 저는 그런 정당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국민의힘이 청년에 맞는 정당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고 개인의 성장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더불어민주당이 갖고 있는 전체주의적인, 전체적으로 하나의 목소리에 (따르지만) 저희는 그러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다만 (국민의힘은) 그동안 그런 이미지를 갖추지 못했다. 우리가 우리를 볼 때 강약약강 이렇게 보인다. 실제로 우리의 지향점은 그렇지 않다. 보수가 갖고 있는 건 오히려 강강약약에 가깝다. 그런 정치를 하겠다는 생각으로 저는 여기에 와 있고 그런 인생을 살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등 다른 정당 간 차이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원내대표, 주요 핵심 당직자를 상상할 수 없다"며 "그것이 큰 차이고, 국민의힘은 건강한 민주주의가 살아있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다른 또 하나는 복지를 보는 관점이다"며 "민주당은 회사 문 닫고 청산해서 나눠주겠다는 것이다. '25만원 주겠다. 받고 콜 5만원 더' 이런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