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를 계기로 한국의 대표 셰프에서 세계적 셰프로 거듭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회사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 매체는 더본코리아 상장이 국내 투자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했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넷플릭스의 인기 프로그램(흑백요리사)으로 유명해진 셰프가 자신의 외식기업을 약 1억8000만 달러(약 2500억원)에 달하는 가치로 거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의 기업공개(IPO) 시장을 활성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더본코리아의 상장 진행 과정을 보도하면서 기업공개(IPO)가 대박을 터트릴지는 알 수 없지만 상장 시점은 좋다고 봤다.
흑백요리사를 계기로 백 대표가 '한국의 고든 램지'라고 불릴 정도로 세계적 유명 인사로 거듭났고, 한국 요리에 대한 관심도 폭발하고 있다는 것.
블룸버그는 "국내 투자자들은 백 대표가 30년 전 설립한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의 주식 매각이 한국 식품 산업에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을 유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외식 분야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넷플릭스의 대본 없는 요리 프로그램의 성공은 한국 요식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겪었던 어려움에서 벗어나게 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백 대표가 1994년 설립한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등 25개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점포 수는 약 2900개다.
더본코리아의 공모가는 3만4000원으로 확정됐다. 상장 후 기업가치는 4918억원이며, 지분 약 60%를 보유한 백종원 대표의 주식 평가액은 공모가 기준 약 2990억원에 달한다. 오는 28~29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 뒤 다음 달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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