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일 기자] 대전대학교 한의대 본과 4학년 김민경, 유영서 학생이 골다공증 환자에게 비스포스포네이트와 한약 병행시 치료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 논문은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Pharmacology 저널 (Impact Factor 4.4)에 게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대 한방병원에 따르면 연구팀은 모두 43개의 무작위 대조 연구(RCT)를 대상으로 한약과 비스포스포네이트를 병행 치료 시 골밀도 개선 효과를 평가했다. 분석 결과 한약과 비스포스포네이트를 병행할 경우 비스포스포네이트를 단독으로 복용했을때보다 요추의 골밀도가 0.10 g/cm², 대퇴골 경부의 골밀도가 0.08 g/cm² 더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대퇴골 골밀도의 경우 0.1 g/cm²감소시 골절 위험도는 3배로 증가된다 알려져 있다. 연구팀이 제시한 골밀도 개선량은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위험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킬 수 있는 개선치로 평가될 수 있다.
비스포스포네이트는 골다공증 진단 후 1차적으로 처방되는 표준치료제로써, 뼈의 재흡수를 억제하지만, 장기 복용 시 골질 저하 및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대전대학교 대전한방병원 이은정 교수는 "비스포스포네이트와 한약 병행 치료가 골밀도 개선에 더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얻었다"며, "이번 연구가 임상 현장에서 골다공증 치료의 새로운 접근법으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골다공증 치료에서 한약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 것으로 평가된다.
/대전=강일 기자(ki005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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