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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매수 종료 고려아연, 지분 경쟁 가능성


유통물량 소진에 주가 상한가 직행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종료됐음에도 지분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고려아연 주가가 급등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이날 오후 2시 35분 기준 전일 대비 26만2000원(29.91%) 상승한 113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영풍정밀 또한 전일 대비 6000원(30%) 오른 2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고려아연 측과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의 지분 경쟁이 장내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상한가를 기록한 것.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영풍, 고려아연 ]
장형진 영풍그룹 회장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영풍, 고려아연 ]

앞선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은 고려아연 공개매수에서 지분 5.34%를 확보하는데 그쳐 최종 지분율 38.47%을 갖고 있다. 최 회장 측은 기존 고려아연 지분 33.99%에서 추가로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자사주 공개매수를 전날 마쳤으나 아직 결과를 밝히지 않고 있다. 만일 고려아연 측이 공개매수 목표수량 만큼 확보한다면 지분은 최대 38.06%에 이른다.

먼저 공개매수가 끝난 영풍정밀의 경우 최 회장 측의 지분은 70.28%에 달한다. 해당 공개매수에서 551만2500주를 확보하려 했으나 목표 주식수보다 소폭 적은 549만2083주가 공개매수에 응했으며 특수관계인 2명의 지분도 여기에 포함돼 지분율이 신고서상의 계획(70.45%)보단 조금 모자라지만, 과반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고려아연의 지분 1.85%를 보유하고 있는 영풍정밀은 최 회장 측이 확실하게 확보했지만, 고려아연의 경우 양측 모두 지분이 50%를 넘지 않아 시장에선 장내매수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통상 공개매수가 끝나면 재료 소멸로 주가가 하락하지만, 고려아연과 영풍정밀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이다.

여기에 자사주 공개매수 청약이 기대만큼 많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이날 오전 거래량은 약 13만주로 지난 22일과 23일 기록한 거래량(10만5000주)을 이미 넘어서 시장에 물량이 많이 남아 있다고 볼 수 있어서다.

고려아연의 지분 7.83%를 들고 있는 국민연금의 선택도 변수로 남아있다. 국민연금은 최근 5년간 고려아연 주주총회에서 대부분 현 경영진에 힘을 실어줬다. 다만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지난 18일 국정감사에서 "장기적 수익률 제고 측면에서 판단해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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