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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12월 21일 첫차 운행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울산광역시가 24일 ‘시내버스 노선 개편’ 세부 내용을 공개하고 오는 12월 21일 첫 차부터 시행한다.

시는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교통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8월 노선 개편 초안을 마련하고 운수업계와 시민 의견수렴 절차를 거쳤다.

이번 개편은 광역시 승격 이후 최초로 시행되는 전면 개편으로 급격하게 변화된 교통 여건에 맞춰 추진된다.

울산광역시 시내버스 노선 개편 홈페이지 배너. [사진=울산광역시]
울산광역시 시내버스 노선 개편 홈페이지 배너. [사진=울산광역시]

시내버스 183개 노선 중 존치는 83개 노선이다. 시는 이용객의 불편 민원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배차간격 단축이나 버스 몰림 운행 해소, 정시성 확보를 위한 기종점 및 경로변경 등 100개 노선(통합 25개, 변경 75개)을 정리했다.

통합된 노선 보완을 위해 22개 노선을 새롭게 신설했다. 신설 노선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순환노선’으로 태화강의 교량 6개를 경유하면서 중구와 남구 도심 간 연계와 버스 간 환승 편의 제고를 목적으로 총 3개 노선이 운행한다.

외곽에서 도심까지 30분 내 이동이 가능한 직행 좌석 노선도 확대한다. 동구 출발 3개 노선, 북구 출발 3개 노선, 울주군 출발 1개 등 총 7개 노선이 신설된다.

신속성 확보를 위해 동일 구간 운행 시내버스 대비 정류소 수를 30~50% 정도로 감축하고, 승차감 제고를 위해 고급형 좌석 차량이 투입된다.

인접 지역간의 문화, 체육시설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25인승 지선버스 형태의 생활‧관광 밀착형 노선도 7개 신설한다. 대표적으로 울주 천상과 구영리 구간(울주 9번), 동해남부선 서생역~정크아트박물관~간절곶해안길~간절곶 구간(울주 10번), 무거동~다운동~종갓집도서관~태화동 구간(남구 14번), 선암호수공원과 공업탑 구간(남구 15번)의 이동이 편리해진다.

출근 시간대 버스 이용 편의 제고를 위해 주거지 또는 공단지역과 인근 주요 환승 지점을 연계하는 다람쥐 노선 2개(818번, 남구 49번)를 신설한다.

818번은 성안청구아파트와 태화루사거리 간, 남구49번은 공업탑과 테크노일반산업단지 간을 운행한다.

운영시간은 출근 시간대인 오전 7시부터 오전 9시까지 30분 간격으로 1일 4회 운행하며, 운영 성과가 좋으면 대상 지역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시내버스 노선번호 체계도 전면 정비한다. 기존 노선번호는 출발 차고지와 도착 차고지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지난 2003년 8월에 도입돼 운영 중인데 노선의 기·종점 조정, 번호체계에 맞지 않는 노선번호 정비, 중간 자리 일련번호 부여 규칙 변경 등으로 대부분 노선 번호가 변경된다. 

특히 지선·마을·마실 버스는 ‘구군 명칭+일련번호’ 체계를 일괄 적용해 정비하되 지선버스 일련번호는 1~49, 마을버스의 일련번호는 50~79, 마실버스는 80~90번을 사용한다.

이번 노선 개편으로 노선 수 3개 감축(183개→180개), 차량 대수 2대 증가(928대→930대)함에 따라 배차간격이 10% 정도 단축된다.

시는 이에 따른 시내버스 이용 시민의 버스 대기시간 절감액을 시간가치로 환산하면 연간 441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울산광역시 관계자는 “오는 12월 노선 개편 시행에 앞서 충분한 시민 홍보로 빠른 안정화와 불편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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