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나한과박추출분말, 관절 개선 개별인정형 원료로 승인"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동국제약과 한국한의학연구원이 공동 연구로 개발한 천연물 소재 '나한과박추출분말(DKB131)'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관절건강 개선에 관한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승인됐다.

23일 동국제약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지원하는 '2022년 연구개발특구육성사업'에 선정돼 2021년부터 진행됐다. 동국제약과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인체적용 시험과 동물 시험을 통해 나한과박추출분말의 관절 건강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동물 연구에서는 골관절염이 유도된 동물에게 나한과박추출분말을 경구 투여한 결과, 3주 후 혈액과 연골 조직에서 염증 유발 물질 생성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골을 구성하는 기질 분해효소들의 억제와 연골 형성 지표들의 발현 증가를 확인했다.

경증의 슬관절염 증상을 가진 만 40세~80세 성인 남녀 120명 대상으로 진행된 인체적용시험에서는 나한과박추출분말이 관절 건강에 미치는 유효성·안전성도 확인했다. 12주간 하루 1500㎎의 나한과박추출분말을 섭취한 결과, 관절염 유효성 평가 지표인 '워맥(WOMAC)'에서 총점, 통증, 신체적 기능 변화 등이 대조군에 비해 시험식품군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보였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나한과박추출분말의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 승인은, 관절 건강제품 시장의 큰 성장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당사는 소비자 요구에 맞춰 신소재 나한과박추출분말 성분의 차별화된 제형을 선보일 예정이며,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한과(羅漢果)는 세계적으로 유일하게 중국 광서성 계림지역의 고랭지에서만 재배되는 열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