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구글이 퀄컴과 협력해 디지털 콕핏(계기판+인포테인먼트)·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개발을 위한 표준화된 레퍼런스 프레임워크를 구축한다.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Snapdragon Digital Chassis)와 구글 차량 내 기술을 활용키로 했다. 인포테인먼트를 넘어선 표준화된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22일 오전(현지시각) 하와이 마우이 와일레아 비치 리조트 메리어트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4에서 그레첸 에프겐(Gretchen Effgen) 구글 글로벌 오토모티브 파트너십 디렉터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안세준 기자]](https://image.inews24.com/v1/11aeb4b2bbceca.jpg)
22일 오전(현지시각) 스냅드래곤 서밋 2024 현장에서 그레첸 에프겐 구글 글로벌 오토모티브 파트너십 디렉터는 "AI와 소프트웨어 차량의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하는 새로운 시대에는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것이 퀄컴과 협력해 확장 가능한 솔루션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 분야에서 퀄컴과의 협력을 강화키로 결정한 것이다.
양사는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 및 구글 클라우드의 상호 보완적인 기술을 활용해 생성형 AI 기반 콕핏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한 표준화된 신규 레퍼런스 플랫폼을 제작키로 했다.
그레첸 에프겐 디렉터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와 스냅드래곤 디지털 콕핏은 오늘날 자동차 산업의 선도적인 플랫폼"이라며 "상호 보완적인 기술을 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활용해 인포테인먼트를 넘어선 표준화된 차량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레첸 에프겐 디렉터에 따르면, 공동 플랫폼을 통해 자동차 제조업체는 새로운 프로그램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시장 출시 시간을 단축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다음 세대의 커넥티드 서비스와 AI 기능을 개발·배포할 수 있다.
그는 "하드웨어, 운영 체제, 제품에 이르는 이 플랫폼은 진정으로 개인화된 운전 경험의 잠재력을 열어줄 것"이라며 "음성 지원과 몰입형 지도 경험, 차량 센서 및 실시간 업데이트와 Generative AI 힘을 결합해 차량이 운전자의 필요를 능동적으로 예측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프레임워크 기반이 되는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 나노(Gemini Nano)는 스냅드래곤의 이기종 엣지 AI 시스템온칩(SoC)이다. 퀄컴의 AI 스튜디오 SDK(AI Studio SDK)는 퀄컴 AI 오케스트레이터(Qualcomm AI Orchestrator)와 함께 엣지 단말의 메모리와 전력, 성능을 위해 모델을 최적화한다.
나쿨 두갈 퀄컴 테크날러지 오토모티브 산업 및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 본부장은 "구글과의 이번 기술 협력은 혁신을 주도하고 최첨단 생성형 AI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라며 "자동차 제조사와 탑티어 공급 업체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동시에 업계가 안전하고 첨단 디지털 경험을 창출하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했다.
그러면서 "퀄컴은 구글과의 협력을 확장해 자동차 혁신을 더 발전시키고 고객에게 원활한 개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퀄컴의 파트너 생태계를 통해 시장 진출 노력을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와이 마우이=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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