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아파트 흡연장에서 70대 이웃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최성우가 첫 재판에서 살해하려는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22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이태웅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재판에서 최성우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피해자를 살해하려 하는 고의까지는 없었기 때문에 살인의 죄는 부인하고 상해치사의 죄는 인정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고통받고 있는 피해자의 유가족에게 진심으로 죄송하고 반성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성우는 지난 8월 20일 오후 7시50분께 서울 중랑구의 한 아파트 흡연장에서 같은 아파트 주민인 70대 남성 A씨를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살려달라고 외친 뒤 의식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최성우는 피해자가 자신과 어머니에게 위해를 가한다는 망상에 빠져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범행이 잔인하고 피해가 중대하다며 지난달 12일 최성우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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