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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2024] 정무위, '뉴라이트 논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질타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22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뉴라이트 역사관 논란 발언을 부각하면서 공세를 퍼부었다.

김형석 관장은 "일제강점기 시대 우리 국민의 국적은 일본"이라는 과거 발언에 대한 질문에 대해 '역사학자로서 얻은 학문적인 결과'라는 답을 내놨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사중계시스템 캡처]
22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사중계시스템 캡처]

정무위는 이날 국가보훈부와 독립기념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등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김 관장은 민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일제강점기 시대 우리 국민 국적이 일본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역사학자로서 얻은 학문적인 결과"라고 답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김 관장이 지난 8월 26일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국이 1945년에 광복됐다는 사실을 인정하느냐, 일제강점기 시절 우리나라 국민의 국적은 일본이라고 생각하시냐고 물었을 때 답변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당시 김 관장은 "관장 자격으로 얘기하라면 그 멘트를 하지 않겠다"고 답을 거부한 바 있다.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우리 정부의 입장은 1948년 9월 1일 대한민국 정부 관보에 나와 있는데 1919년 3.1운동으로 대한민국이 건립됐다고 나온다"며 "(김 관장의)일제강점기 국적이 일본이라는 발언과 1948년에 대한민국이 건립됐다는 발언은 정부의 입장과는 다르다.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과 다른 입장을 보여왔는데 운영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라고 질타했다.

이날 야당은 제2독립기념관을 건립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가에 대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가 재정법상 절차도 안 지키고 국내와 국외 독립운동을 갈라치기하는, 정당성도 없는 기념관 건립을 굳이 왜 진행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이승만 대통령은 주로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하신 분으로 알고 있다. 독립운동기념관의 경우 이승만 대통령을 염두하지 않았다"며 "광복 80주년 사업으로 다양한 것을 하면서 수렴된 결과로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답했다.

여당은 김 관장의 역사관 논란에 대해 맞받아치기보다는 정책 질의에 집중하며 대응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국내 민족 독립운동 기념관 문제가 나오는데 만주, 중국 항일 무장투쟁으로 항일운동을 한 것도 중요하지만, 국내학교, 유치원을 설립하거나 물산장려운동을 통해 독립운동의 자양분을 만든 분을 기리는 것도 민족의식을 고취하는데 중요하다"며 "국가보훈부가 앞장서서 설명하고 필요성에 대해 홍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6.25 참전용사의 연세가 90세~94세 구간이 많은데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참전수당이 인상될 수 있도록 국방부, 복지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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