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우리 무인기가 평양에 침투해 대북전단(삐라)을 살포했다고 주장하는 북한이 19일 증거사진을 공개했다.
19일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한국군부깡패들의 중대주권침해도발사건이 결정적 물증의 확보와 그에 대한 객관적이며 과학적인 수사로 명백히 확증됐다"고 밝혔다.
대변인에 따르면 평양시 안전국은 지난 13일 집중수색 과정에서 평양 형제산구역 서포1동 76인민반지역에 떨어져 있는 무인기 잔해를 발견했다. 대변인은 "(국방성, 국가보위성 등) 조사 결과 대한민국발 무인기라는 것이 과학적으로 확정됐다"며 해당 무인기가 지난 1일 우리 국군의날 기념행사에서 공개된 무인기와 동일한 기종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다만 무인기의 삐라살포 행위와 관련해서는 삐라살포통 부착은 확인됐으나 "그에 대한 결론은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11일 "한국이 지난 3일과 9일, 10일 무인기를 평양에 침투시켜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하며 국경선 부근 포병부대들에 전투태세 강화를 지시한 바 있다.
대변인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영토, 영공, 영해에 대한 대한민국의 군사적 수단의 침범행위가 또다시 발견, 확정될 때에는 공화국 주권에 대한 엄중한 군사적 도발로, 선전포고로 간주될 것이며 즉시적인 보복공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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