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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서 의식 잃은 50대, 부역장·관제원이 구했다


심폐소생술 진행…귀가 후에도 안부 살펴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기차역에서 갑자기 쓰러진 승객을 심폐소생술로 회복시킨 전남 순천의 화순역 역무원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종민 부역장이 전남 화순역에서 쓰러진 승객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 [사진=화순역]
김종민 부역장이 전남 화순역에서 쓰러진 승객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다. [사진=화순역]

16일 전남 화순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24분 경 순천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이 화순 전남대병원을 방문한 후 순천 자택으로 귀가하기 위해 화순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중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졌다.

박경희 로컬관제원은 폐쇄회로(CC)TV로 이를 발견해 김종민 부역장에게 무전으로 알렸고 현장에 도착해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박 관제원은 119 소방대에 상황을 알려 도움을 요청했고 김 부역장은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소방대원이 도착한 후엔 승객이 의식을 회복한 뒤였다. 구급대원은 승객에게 병원에 갈 것을 권유했지만 승객은 그대로 열차 탑승 의사를 밝혔다. 이에 김 부역장은 승객을 기차 안까지 바래다주고 내부에 있는 직원에게 안정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동시에 김 부역장은 자택에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안부 전화도 건넸다. 승객은 무사히 집에 잘 도착했다면서 생명을 구해준 점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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